【 앵커멘트 】
광주 전남지역에는 하루종일 하늘이 뚫린 정도로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광주에는 무려 30cm가 넘는 눈이 내렸는데요.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겁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야를 가릴만큼 몰아치는 거센 눈발이 도심을 을 뒤덮였습니다.
주차된 차량의 색깔은 하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진유순 / 광주광역시 월산동
- "너무 폭설이 막 쏟아져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당황했는데, 지금 이것 사 와서 한번 밀어보려고 합니다."
아파트 단지에선 주민들이 쌓인 눈을 삽으로 직접 퍼나르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백지선 / 광주광역시 월산동
- "삽 들고 밀고 나와야 해요, 눈을. 주택가 쪽은 제설이 하나도 안 돼서 그것도 불편해요. 불편하죠. 지금 상황에서는..."
오늘 하룻동안에만 광주는 33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17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을 기록한 겁니다.
이틀 동안 내린량을 계산하면 광주가 40cm, 장성 32.9cm, 화순 28.9cm, 담양 25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도 광주와 곡성, 순천 등 9곳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고, 구례와 영광, 진도 등 13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추위도 매섭습니다.
담양과 화순, 구례, 곡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추위는 모레인 오는 25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 인터뷰(☎)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24일~25일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0도, 낮 기온은 24일에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눈은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24) 아침까지 광주와 전남에 5 ~ 15cm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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