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꼽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새 정부의 우선 과제는 '피해자 보상과 치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오늘(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전국 중·고교생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5·18 청소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5.18 관련 과제를 묻는 질문에 '피해자 보상 및 치유'라고 답한 청소년이 33.4%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상조사 및 진실 알리기'가 32.9%, '5·18기념사업 및 기념시설 조성'이 17.8%, '5·18정신 세계화' 15.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5·18에 대한 가짜뉴스를 접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1명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짜뉴스를 접한 매체에 대해서는 유튜브, SNS, 포털사이트, TV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질문에도 53.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점수로 환산한 청소년들의 5·18 인식 지수는 67.4점으로 지난해(66.5점)와 비교할 때 0.9점 상승했습니다.
다만 재단 측은 사회·정치·역사에 대한 관심이 매년 하락하는 추세인 상황을 비춰볼 때, 5·18 인지도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지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들이 지속적으로 보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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