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고육지책..수출차 하루 1,300대 '로드탁송'

    작성 : 2022-12-07 21:30:25 수정 : 2022-12-07 21:33:36
    【 앵커멘트 】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완성차 출고가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광주 군공항과 함평 등에 임시적치장을 마련해 버텨 왔는데요.

    이 적치장도 포화상태에 이르자 기아차가 수출차량을 목포 신항까지 직접 개별 운송하는 이른바 '로드탁송'에 나섰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임시운행 허가증을 단 완성차들이 줄지어 기아차 광주공장을 빠져 나갑니다.

    평소 같으면 차량 운반용 트레일러에 실릴 차량들인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탁송 차량도 멈춰 섰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수출 선적이 이뤄지는 목포 신항만 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카 캐리어 운송이 중단되면서 기사들을 투입해 일일히 로드 탁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루 투입되는 임시 고용 인력은 700여 명,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차례 운송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로드탁송 인력
    - "(차들을 일일이 나르시는 거예요?) 예 로드탁송으로 해서 (어디서부터 내려오시는 거예요?) 지금 광주 공장에서 내려오는 길이예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차량은 2천여 대로 이 가운데 1천 300여 대는 수출용입니다.

    파업 기간 동안 기아차는 장성물류센터 등을 이용하거나, 심지어 광주 제1전투비행단으로 생산 차량을 옮겨 보관해 왔지만, 적치된 물량이 1만 6천대를 넘어서자 고육지책을 선택했습니다.

    생산라인을 중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기아자동차 관계자
    - "평동이나 장성 물류센터, 함평 나비공원이나 군공항으로 적치를 했는데, 이런 적치 공간들이 대부분 포화상태라서 목포로 직배송 하지 않으면 라인이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강 대 강 대결이 이어지면서 경제적 손실이 크게 늘어날 위깁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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