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물연대가 어제 총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오늘 파업을 벌였습니다.
오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는 오늘부터 준법 투쟁에 나섰습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파업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밥과 반찬으로 채워져 있어야 할 급식실 조리대가 비어있고, 학생들 앞에는 급식판 대신 빵과 우유만 놓여있습니다.
조리실무사들이 오늘 하루 총파업을 벌이면서
광주와 전남 학교 250여 곳에서 점심으로 빵이나 우유 등을 제공했습니다.
초등 돌봄교실도 광주 40여 곳, 전남 150여 곳에서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양남 / 학부모회장
- "커가는 아이들인데 급식을 못하고 이렇게 대체로 빵으로 한다는 게 마음이 참 안 좋습니다. 학업 중단이 된다는 게 저희 학부모 입장에서 마음도 안 좋고 하루빨리 어서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 대회에 참여한 광주 전남 조합원 1,700여 명은 차별 없는 대우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학교비정규직노조 사무처장
- "지금 저희 입장은 (인력) 배치 기준을 하향해달라는 입장이거든요. 지금 최저임금 미만인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부분까지 같이 (요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등 일부 산업 현장에서는 개별 운송에 나서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노조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물러설 움직임이 없어 파업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조원영 / 화물연대 전남본부장
- "완전한 안전운임제를 위해 품목 확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합시다!"
민영화에 반대하며 오는 2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도 준법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준법투쟁으로만 전라선 열차 운행이 두 차례 중단됐고,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이용객 불편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한민지 / 열차 이용객
- "기차가 아예 다 지연이 돼서 많이 불편했어요. 아무래도 파업이 되면 많이 힘들지 않을까..."
잇따른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은 그만큼 더 커질 수 밖에 없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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