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 집단해고가 예고된 순천만정원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에 나서며 순천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국가정원지회는 오늘(9일) 순천시청 앞에서 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노조는 순천시가 상시적으로 계약을 종료하고 집단 해고할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유지·승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향후 순천시와 조직위원회가 기존 입장으로 고수한다면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의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명수 지회장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5년에서 10년 동안 일을 한 노동자들은 고용이 안정되면 안 되는 것이냐"면서 "정원박람회가 사람에게 좋으라는 행사인지, 꽃과 나무들에게 좋으라는 행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국가정원이 지난해에도 44명을 집단 해고했다가 잘못을 인정하고 복직시켰지만 또다시 다음 달 120명을 집단해고를 하려고 한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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