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의 용산경찰서 내부 보고서가 참사 발생 이후 삭제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산경찰서 정보관들은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참사 이후 삭제됐습니다.
보고서는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상부에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고서 삭제는 용산서 정보과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정황은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가 용산서 정보과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에서 확인됐습니다.
특수본은 용산서 간부들이 일선 정보관들의 안전사고 우려 보고를 묵살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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