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애도 기간인데 전남도의원 술자리 '파문'

    작성 : 2022-11-02 22:45:28 수정 : 2022-11-03 07:57:25
    ▲ KBC 8뉴스 11월02일 방송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광주 광산구 공무원을 포함한 주민자치위원들이 충북에서 외유성 워크숍을 진행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행정사무 감사 뒤 전남도의원들의 저녁식사 자리에는 술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 주민자치과 직원 6명과 주민자치위원 84명은 어제(1)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과 제천 등지에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주민자치위원 표창과 특강이 주 내용이라던 워크숍에는 고수동굴과 청풍호 탐방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국가 애도기간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외유성 행사를 떠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임한필 / 광주 광산시민연대 대표
    - "주민 자치를 위한 모범적인 활동을 해 나가야 할 분들 90명이 관광성 워크숍을 갔다는 게 정서적으로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고요."

    광산구는 1개월 전에 숙소 예약과 강사 섭외 등 행사 구성과 일정이 끝난 상태였고, 당초 계획했던 어울림한마당 등 공연은 취소했으며 문화 탐방은 희망자로 제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광주 광산구 관계자
    - "시상 보좌하고 안전 상 80여 명이 가다 보니까 (직원) 6명이 같이 동행해서 간 것이었고..그런 상황이네요."

    전남에서는 도의원 8명과 도의회 사무처 직원 3명이 행정사무감사를 끝낸 저녁 식사자리에서 술자리를 가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해당 도의원들은 상임위 회의를 마치고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가 물의를 빚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은 "도민께 죄송하다며, 해당 도의원들에게는 '엄중 주의 조치'를 내리고, 항상 도민의 시각에서 행동하라"고 단속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공직자 복무 기강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내려뒀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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