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시도로 주가를 부풀려 이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4일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임원 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 중 강 회장과 임원 1명은 구속, 나머지 임원 2명은 불구속 상태입니다.
지난해 10월 쌍용차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에디슨모터스는 결국 올해 3월까지 인수대금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며 쌍용차 인수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수대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주가가 급등했고 에디슨EV 대주주 투자조합은 주식을 대부분 처분해 대규모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먹튀 논란이 일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서울 남부지검에 이첩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온 검찰은 강 회장인 인수ㆍ합병과 관련된 허위 정보로 주가를 띄워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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