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관계기관 첫 만남

    작성 : 2022-09-29 21:18:53 수정 : 2022-09-29 21:33:41
    【 앵커멘트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무등산은 시민들이 정상까지 오를 수 없습니다.

    1966년 조성된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방공포대를 이전하고 무등산 정상을 상시 개방하기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가을을 맞아 은빛 억새가 절경을 이루는 무등산 정상입니다.

    무등산을 오르는 등산객은 많지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단 두 번 정상개방 행사 뿐입니다.

    지난 1960년대부터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하고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방공포대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은 지난 2015년 체결됐지만 그 이후 군공항 이전 문제 등과 얽혀 진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 방공포대 이전 논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광주광역시와 국방부, 국회,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현장 답사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내년 12월이면 무등산 방공포대 점용 허가 5년 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지금이 이전 논의에 적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송갑석/ 국회의원
    - "이곳 무등산 정상을 이제는 본격적으로 그(이전) 논의를 시작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5년 협약 당시 이전 예산은 국방부 특별회계로 하기로 한만큼, 예산보다는 이전 후보지 선정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예산의 문제는 크게 고려될 사안은 아니다 국방부도 충분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당할 생각은 있는 것으로"

    이전 후보지 선정에 광주시만 나설 것이 아니라 국방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준다면 이번에야말로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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