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하라..지자체 경쟁 치열

전남에 건립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하려는 시·군 경쟁 치열합니다.

여수 지역 12개 시민단체는 오늘(28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시 유치를 위한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여수는 다양한 해양수산자원과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전남 제1의 수산도시지만 아직 해양수산자원을 전시할 국립시설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 활용 활성화는 지지부진해 박람회장이 방치된 채 녹슬어 가고 있다"면서 해양수산박물관이 박람회장에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희망하는 전남 지자체는 7곳입니다.

여수시와 해남군·완도군·신안군·강진군·보성군·고흥군은 각각 건립 후보지를 결정하고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완도군은 최근 주민과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양한 해양수산 자원과 장보고 대사, 이순신 장군 등의 해양 문화자원을 보유한 완도에 박물관 유치 결의를 다졌습니다.

보성군은 득량면 비봉리에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하기로 하고 전문가 25명으로 팀을 구성해 박물관 콘텐츠 개발과 연구 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은 다음 달 7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은 뒤 현장 평가 등을 거쳐 17일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비 1,245억 원을 들여 전시·체험관과 연구시설 등을 갖춘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전남에 건립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