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ㆍ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 측에 출석을 요구하며 소환조사 날짜를 조율 중입니다.
이 전 대표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던 지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여러 차례 접대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줄을 대려고 이 전 대표에게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을 하는 등 지난 2015년까지 수 차례에 걸쳐 선물과 접대를 제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성 상납과 관련해 성매매처벌법과 알선수재 혐의의 공소시효(7년)는 만료됐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 측은 이 전 대표에게 마지막 선물을 준 지난 2015년 9월 추석을 기준으로 비슷한 수법을 하나의 범죄로 보는 '포괄일죄'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공소시효는 20여 일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성 상납 의혹을 제보한 아이카이스트 직원에게 '7억 원 각서'를 써주는 대신 성 상납은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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