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대인시장 인근에서 수 개월째 하수도 공사가 이어지면서, 많은 차량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데, 시장으로 가는 길목이 막히면서 상인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대인시장 인근 사거리입니다.
포크레인이 도로를 막고 있고, 주변에서는 하수도 정비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제한되면서, 시장 입구로 향하는 좌회전 차선도 폐쇄됐습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주차장으로 직행할 수 있는 차선이 막히면서, 이곳을 찾는 차량들은 수백미터를 돌아가야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상가 인근 도로에도 자재들이 널려 있어 보행자 통행 역시 어려운 상황.
뚝 끊겨버린 손님에 상가 주인들은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인근 상가 주인
- "오로지 다 피해 보는 건 장사하는 사람들이잖아요. 매출이 3분의 1에서 5분의 2정도 줄어들었어요."
더 큰 문제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입니다.
올해 3월부터 본격 시작된 이번 공사는 계획대로라면 6월 마무리됐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재 수급 문제로 3개월간 공사가 멈추면서 추석 대목과 겹쳤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은 물론 납품 차량 진입 또한 어려워지면서 시장 상인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시장 상인
- "(추석 대목이라) 다음 주부터는 시장이 바쁠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도로가 막혀서 손님이 올 수가 없는데 장사를 어떻게 하겠어요."
공사를 발주한 동구청은 "추석 대목 기간 동안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통행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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