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전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향고래가 여수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21일 새벽 5시 반쯤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으로 밀려온 새끼 향고래(추정)를 바다로 밀어 넣어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경은 모사금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새끼 고래 1마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해경은 현장에서 길이 2m의 고래를 발견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협조를 얻어 고래 종류와 조치 방법을 자문 받은 뒤 바다로 밀어 넣어 돌려보냈습니다.
이 고래는 경찰관 2명이 머리를 바닷물에 잠기도록 조치해 준 덕분에 자력으로 헤엄쳐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 말려온 고래는 새끼 향고래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꼬리 및 배면에 쓸린 상처만 있었을 뿐 건강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여수해경은 해양보호생물 등이 혼획되거나 좌초돼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며 "발견 즉시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허먼 멜빌의 장편소설 '모비딕(Moby Dick)' 주인공인 '향고래'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는데 전남 남해안에서 발견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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