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해 '주권 충돌'을 언급한 것에 대해 피해자 지원 단체가 비판했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늘(17일) 성명서를 통해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더니 오늘은 일본의 주권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한 일본 기자는 "강제징용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강제징용은 이미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왔고, 그 판결 채권자들이 법에 따른 보상을 받게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판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민모임 측은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라는 것이 무슨 말이냐"며 "역대 어느 대통령 발언에서도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든 '친일 망언 중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판결과 그에 따른 강제집행 문제는 우리나라 사법 주권의 문제이며, 일본 주권 문제가 끼어들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이지 일본의 눈치를 봐야 할 사람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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