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노인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경로당인데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가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경로당이 혹여나 다시 폐쇄될까, 노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광주의 한 경로당입니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 삼삼오오 모인 노인들이 더위를 식힙니다.
함께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경로당은 노인들에게 지루한 일상 속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 인터뷰 : 마양림 / 광주광역시 서구
- "너무 기쁘고 좋고, 안 만나면 하루만 안 나오면 서로 왜 안 나오냐고 해요. 만나면 좋고 재미있게 화투치고 웃고 장난하고 재밌어요."
현재 광주에 있는 경로당 수는 1,350여 개.
코로나19 여파로 오랜 시간 문을 닫았다가 지난 4월부터 운영이 전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노인들은 어렵게 되찾은 일상을 또 잃어버릴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요즘 같은 폭염 속에서 경로당까지 문을 닫으면 더위를 피할 곳도 마땅치 않아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정선용 / 광주광역시 서구
- "(경로당이 문을 닫았을 때) 우울증도 생길 수 있고 답답하고 사람들이 마음이 좁아지고 불안, 초조, 긴장감이 많이 있어요. (코로나는) 서로 조심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문을 닫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광주시와 각 자치구는 경로당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폐쇄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만큼, 시설 내 식사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방역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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