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사들의 컴퓨터를 해킹해 답안을 유출한 사건의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결국 광주시교육감이 감독 기관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답안 유출'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정선 / 광주광역시교육감
- "교육 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우선 재발 방지를 위해 시험 출제부터 채점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등학교 교직원이 사용하는 노트북과 컴퓨터에 보안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고, 인터넷 기반 시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정선 / 광주광역시교육감
- "관련해서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출제부터 평가까지 관련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운영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해당 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 시험지가 유출된 뒤 시험지 관리를 강화했지만, 이번엔 시험지 출력 전 단계에서 문제가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정현 위원장 / 광주교사노조
- "목표 지상주의, 성적 지상주의 이런 교육 풍토가 바뀌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방법적 문제의 차이지 완전히 근절되거나 그런 건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시험 문제 유출.
처벌과 관리 강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성적 지상주의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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