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외국인 유학생..'한류' 영향?

【 기자 】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한류 시장.

지난해 '한류'로 인한 수출액이 116억 9,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5조원에 육박한다는 연구조사가 나왔습니다.

해외 현지의 한류 대중화 정도를 나타내는 '한류현황지수'란 지표도 있는데요.

지수 평가가 이뤄진 18개 국가 가운데 중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서는 현재 한국문화가 확산 단계를 넘어 대중화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도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어 12만 여명을 기록 중입니다.

단순히 K-P0P, K-DRAMA의 인기가 가장 큰 이유였을까요?

유학생들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는데요.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샤나 로만
- "(Q. 한국에 관심 갖게 된 이유는?) K-팝을 계속 듣다 보니, 저는 점차 K-드라마도 보게 됐어요.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었어요. 자연스레 한국 문화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 인터뷰 : 아테나 크루즈 알브레히트
- "저는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한국어 문법이 흥미롭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게 처음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어요. 한국어의 역사와 한글의 형태, 그리고 언어가 한국인의 생각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배워보고 싶어요."

▶ 인터뷰 : 브랫 라이스
- "제가 작곡한 음악들이 '판소리'와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가슴에 사무친 아픔이 매우 강렬했어요. 그게 제가 한국어 공부를 좋아하는 이유에요."

▶ 인터뷰 : 카라 쇼
- "(한국에서의 계획은?) 저는 경영학도 전공하는데요. 그래서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제 고향에는, 제가 한국인 주인에게 인수하려고 했던 한국 가게가 있었어요. 주로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한국 상품들을 수출입하는 사업이에요."

▶ 인터뷰 : 두유진
- "재미교포인 저의 관점에서 한국 사회를 관찰하는 것이 흥미로울 것 같아요. (미국에서 발생한) 사회 운동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해서요. "

▶ 인터뷰 : 그레이슨 아머
- "전 세계가 점점 더 우주 탐사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저는 한국에서는 일하지 못할 것 같아요. 왜냐면 항공우주 산업에선 자국 시민권자라는 점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요. 다만 저는 한국과 미국의 우주 탐사를 위한 노력이 긴밀해지도록 돕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