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 촉진 메커니즘 규명..항암제 특허 출원

    작성 : 2022-06-13 14: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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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이 '암(癌) 전이'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이를 억제시키는 항암제 발굴에 성공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오늘(13일)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팀이 암 전이 단백질인 '디스에드헤린'이 세포신호변환 메커니즘을 통해 암의 악성화와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의 조직 분석을 통해 같은 환자의 정상 조직보다 암 조직에서 디스에드헤린의 발현이 높다는 것을 검증했습니다.

    대장암에 걸린 실험쥐 실험에서도, 디스헤드헤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쥐에서 종양 형성 등이 억제되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디스에드헤린의 결합을 방해하는 '펩타이드'를 발굴했습니다.

    암 환자의 대다수 사망원인은 전이에 의한 필수 장기의 기능 저하에 비롯되기 때문에 이번 메커니즘 발견과 항암제 발굴은 획기적인 치료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정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디스에드헤린에 의한 암의 악성화 및 전이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펩타이드를 발굴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의학 분야 상위 전문 권위지인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2022년 5월 21일 온라인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신규 펩타이드와 이를 포함하는 항암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사진 : 광주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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