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에서 치료한 전동킥보드 사고 환자의 85%가 헬멧을 미착용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최준호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한국의 전기 스쿠터 관련 외상 현황'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 108명 가운데 85%인 92명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전동킥보드 사고 환자는 2018년에는 5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 18명, 2020년 30명, 2021년 55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중증외상환자 15명 가운데 14명도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사고환자 가운데 21%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또 전동킥보드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남자가 82.4%(89명)로 여자 17.6%(19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최준호 전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헬멧 착용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대여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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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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