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폐지와 깡통을 수집해 모은 거금을 이웃 돕기 성금으로 쾌척한 80대 어르신의 기부 사실이 화제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86살 박순덕 할머니는 지난 30일 고향인 전북 정읍시 칠보면을 방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성금 1억 5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박 할머니는 고향의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할머니는 19세에 결혼과 함께 고향인 칠보면을 떠났으며 고향에는 친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관 칠보면장은 "거동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직접 고향으로 내려와 평생 모은 돈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성금은 어르신의 뜻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순덕 할머니는 지난해에도 폐지를 수집하며 모은 3,550만 원을 칠보면사무소에 장학금으로 기부한 바 있습니다.
[사진 : 정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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