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압수수색..석연치 않은 '공기압 폭발'

    작성 : 2022-02-14 18:28:58

    【 앵커멘트 】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여천NCC 폭발 사고와 관련해 오늘 경찰과 노동부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플랜트노조는 공기압 테스트만으로는 이 정도 규모의 폭발이 발생하기는 어렵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과 노동부가 여천NCC 3공장과 협력업체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전남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열교환기 교체와 안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사고 경위와 과실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명규재 /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안전 관리나 현장 감독 책임 이런 부분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재난연구원 등은 오늘 폭발 현장에서 2차 현장 정밀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폭발 사고 희생자 가족과 노조는 진상 조사 과정에 노동자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현장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노동자들이 직접 조사에 참여해야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요"

    청소 후 재조립을 마친 열교환기 내 압력을 높이는 테스트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원인을 밝히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플랜트 노조에서는 공기압을 높이던 중 폭발이 있어났다는 회사 설명과 달리 공기압 만으로는 이 정도 폭발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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