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베이비부머 은퇴시기와 맞물려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남으로 향하는 도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일정 기간 귀농을 체험할 수 있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귀농인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에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고흥으로 귀농한 41살 박우진 씨.
선배 귀농인의 적극적인 도움 속에 친환경 체리농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가지 관리를 잘 하긴 했는데 하여튼 무엇인지 문제가 있어서 착과가 안 된 겁니다. "
도심을 떠나 농촌에서 인생 2모작을 시작한 박 씨는 우수한 자연환경과 선배 귀농인들의 추천 등을 고려해 전남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마을 주민 집과 비닐하우스를 빌려 두 달 동안 미리 살아보면서 귀농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우진(41살,귀농인) / 고흥군 두원면
- "멘토가 닦아 놓은 길을 제가 전철을 밟아가면서 생활하고 지내면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조언도 많이 구했습니다. "
지난해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통해 귀농한 도시민은 92명.
최대 두 달 동안 농촌의 삶을 직접 체험하면서
도농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주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도 줄이고 있습니다.
영농 실패와 주민과의 갈등으로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귀농인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안정적 귀농을 유도하는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호 / 농식품부 귀농닥터
- "관계형 사회에 대한 개념, 그래서 이 사회에 잘 스며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그다음 소득 거리, 이곳에서 생산하고 소득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전남 귀농인구는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천여 명.
베이비부머 은퇴시기와 맞물려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전남형 귀농정책이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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