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힘든데..여수산단도 '초비상'

    작성 : 2020-03-07 19:46:45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남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여수산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실적이 악화됐는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반등기회를 못 찾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GS칼텍스와 LG화학 등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기업이 밀집해 있는 여수산단입니다.

    지난해 전체 생산액은 6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
    - "에틸렌 가격이 많이 하락했고 글로벌 수요 또한 급락해서 여수산단 생산액이 줄었습니다. "

    더욱 큰 문제는 앞으로의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공급과잉까지 이어지면서
    여수산단 제품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충격으로 최대 시장인 중국 수요가 감소하면서 타격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 하루 수천명씩 드나드는 정기보수이나 공장증설 작업을 잠정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 과장
    - "대기업 중심으로 정부에서 제공한 기업업무 지속 계획 표준화를 적용해서 경영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석유화학 실적 악화에다가 코로나19라는 돌발 악재까지 터지면서 여수산단 불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