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코 앞 가을축제 '비상'

    작성 : 2019-09-25 05:13:46

    【 앵커멘트 】
    지난 18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진되고 의심 사례도 이어지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부터 전남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27일부터 명량대첩축제가 열리는 해남 우수영관광지입니다.

    생석회가 입구 주변에 가득 깔리고, 방역차량들이 줄지어 도로와 시설물을 향해 소독약을 뿜어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김병오 / 해남군 가축방역팀장
    - "주출입구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일 국내에서 첫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와 파주 등 확진농가가 늘어나고 있고 의심신고도 잇따르면서 정부는 살처분 등 긴급방역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확진된 농가들이 전남지역과 교류가 없던 농장들로 확인돼 한시름 놓은 상태지만 방심하기엔 이릅니다.

    전국에서 나들이객들의 이동이 많아지는 가을 축제철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번 주말 해남 명량대첩축제와 순천 푸드 아트 페스티벌이 열리고, 10월 한 달간 14개의 지역 대표축제들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행사장 방역을 일선 시군 자체 대책에만 의존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청 관계자
    - "지금까지 AI나 이런 게 있을 때 (지자체에서) 했었습니다 쭉. 그에 준해서 조치하실 거라 생각하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행사를) 취소해주시라" 그런 이야기입니다."

    지역 축제가 집중된 가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우려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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