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지역의 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 등 자연감소도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젊은이들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백지훈 기자가 광주·전남의 인구 유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백지훈 기자!!
【 기자 】
호남지방통계청의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광주.전남은 인구 유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남은 지난해 8천명 가량이 빠져나갔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9천 8백명이 줄었습니다.
광주도 지난해 6천명 가량이 줄었고, 올 상반기에 천명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인구 유출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전남은 지난해 빠져나간 8,030명 가운데 20대가 7,98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청년이 행복한 전남을 만든다는데, 현실은 다른 듯합니다.
광주도 6,21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3,261명이 20대였습니다.
인구이동은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올 상반기 광주의 인구이동을 구별로 살펴보면 북구가 3천7백명, 서구가 2천3백명 줄어든 반면, 광산구와 남구, 동구는 인구가 늘었습니다.
이유가 뭘까 궁금해지는데요. 아무래도 신규 아파트 공급량 차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아파트 입주를 보면 광산구, 남구, 동구는 2천 세대가 넘습니다. 반면 서구는 485세대, 북구는 상반기에 아파트 입주가 없었습니다.
전남은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눈여겨 볼 곳이 나주입니다.
나주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그동안 꾸준한 인구 유입이 있었는데 올 2/4분기에 상승세가 꺽였습니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못지않게 인구 유출도 심각해지면서 광주ㆍ전남은 어떻게해야 살아남아야 할까요?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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