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곧 기회' 전남TPㆍ중소업체 반도체 소재 개발 성공

    작성 : 2019-08-21 05:00:52

    【 앵커멘트 】
    요즘 일본의 경제 규제로 우려가 큰데요..모처럼 반가운 소식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전남의 한 중소업체가 그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왔던 반도체 소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역 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거둔 성과로, 머지않아 일본 제품을 완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세라믹산업단지에 있는 한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최근 반도체 제작 장비를 코팅하는 소재, Y2O3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이 소재는 전량 일본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흥수 / (주)세원하드페이싱 연구소장
    - "국산화를 하기 위해서는 일본 소재의 기술을 능가해야지만 실제로 생산에 접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연구개발 기간이 상당히 힘들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전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이후 센터에 구축된 첨단 장비를 이용해 코팅 소재 연구개발에 몰두해왔습니다.

    7년여의 개발 끝에 해외 메이저기업들보다 뛰어난 성능의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삼성전자 생산라인에서 다음 달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핵심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 일본에 특허 출원도 마치고 공장 2곳을 더 늘리는 등 본격적인 생산 체제 구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센터장
    - "기술 개발 보고서를 보고서로 끝내는 게 아니라 공장으로 전환해서 사업화를 지원해주는, 그런 역할을 저희들이 계속 노력해서 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장기적으로 일본 제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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