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성공 숨은 주역 자원봉사자

    작성 : 2019-07-26 19:36:09

    【 앵커멘트 】
    오늘의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소식입니다.

    어느덧 폐막을 이틀 남겨두고 세계수영대회가 순조롭게 치러지고 있는데요.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는 보이지않는 곳에서 땀 흘린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큰 몫을 했습니다.

    수영대회의 숨은 주역인 자원봉사자들을 최선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30여년 전 조국을 떠나 오스트리아에서 태권도를 전파하고 있는 55살 윤동일 씨.

    고향인 광주에서 세계수영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생업도 미루고 독일 수구 대표팀의 통역 자원봉사를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윤동일 / 자원봉사자
    - "정말 한국에서도 내가 외국인을 위해서 자원봉사를 하면 뭔가 뜻도 깊고 보람도 되겠다"

    가정주부인 49살 민도경씨는 지난 2015년 광주 U대회 당시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살려 수송지원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밖에서 일해야해 힘이 들기도 하지만 수영대회 개최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민도경 / 자원봉사자
    - "외국분들 이제 안내 같은 거 제대로 해드리게 되면 기분도 좋고 일하고 돌아가면 뿌듯합니다"

    수영대회 본부호텔에서 일하는 90살 김종식 할아버지는 이번 대회 최고령 자원봉사잡니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정정한 모습으로 일본어 통역을 돕는 한편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미소를 건네며 일을 돕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식 / 자원봉사자
    - "우리나라에서 좋은 할 일이 되겠다 더욱이 광주에서 성공리에 잘 치러졌으면 좋겠다 싶어서 하게 됐습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 봉사자는 통역, 홍보, 운영 등 31개 분야에서 모두 3천여 명.

    한여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쏟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세계 수영대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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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러시아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종합 중간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메달 순위는 중국이 금메달 16개로 1위, 러시아가 9개로 2위, 호주와 미국이 각각 6개와 5개로 3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이빙 종목에서 동메달 1개를 기록한 한국은 종합순위 20위를 기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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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다관왕과 MVP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회 MVP를 차지했던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이 경영 종목 첫 3관왕에 올랐고 아티스틱수영에 출전한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로마시나와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도 3관왕을 기록하며 MVP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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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선수단이 경영 종목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남자 자유형 50미터에 출전한 양재훈은 예선 경기에서 22초26을 기록해 4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고 남자 계영 8백미터에 출전한 우리나라 단체팀은 종전 기록보다 0.21초 단축된 7분15초05의 새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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