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지역 경제 효자될까?

    작성 : 2019-01-27 18:05:32

    【 앵커멘트 】
    지역에서 번 돈, 지역에서 쓰도록 유도하는 지역화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는 물론 전남 지자체 절반이상이발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효과 기대 만큼 있을까요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진에서 지난 2012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지역사랑상품권입니다.

    지난해까지 가맹점은 6백여 곳으로 늘었고, 총 발행액도 63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주미자 / 강진사랑상품권 가맹점주
    - "지금은 상품권 이용이 많이 활성화돼 있거든요. 그래도 월평균 1~2백만 원은 (상품권으로) 들어와요."

    지역에서 번 돈이 다시 지역에서 쓰도록 하기 위해 도입돼 최근에는 전국 각 지자체마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남과 진도 등 3곳이 추가돼 전남에선모두 13개 기초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광주와 전라남도도 올해 광역지자체 단위의 지역상품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기초지자체가 예산까지 들여 발행하는 상품권이 기대만큼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전남에서 절반이 넘는 기초지자체가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전국에서 5번째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남규 / 전라남도청 중소벤처기업과
    - "상품권 발행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 중에 있고요. 용역이 마무리되면 전남 새천년 상품권 발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자체마다 앞다퉈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가 될 수 있도록 수요 창출을 위한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kbc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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