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최근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한 달 사이 광주지역 독감확진 학생이 4천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방학이 되면 감염사각지대인 학원가로 아이들이 몰리지만 교육 당국은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중학교 수업시간입니다.
군데 군데 빈 자리가 눈에 띕니다.
모두 독감에 걸려 학교에 못 나오는 학생들의 자립니다.
지난 기말고사 기간엔 24명 가운데 10명이나 독감 때문에 결석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그동안 초기증상만 나타나도 가정에서 쉴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문하윤 / 광주광역시 교육청
-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조치를 먼저 시키구요. 보건실에서 학부모님께 학생이 진단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안내합니다"
지난달 초 3백여 명도 안되던 광주지역 독감확진 학생들이 1~2주 사이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달 말엔 4천명까지 늘었습니다.
교육청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독감이 주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독감 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던 학교생활과 달리 방학은 독감 확산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 사각지대로 꼽히는 학원 때문입니다.
학교와 다르게 학원은 독감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데다 등원을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
▶ 싱크 : 학원 관계자
- "학원은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는거고, 아이 증상을 보고 독감이여도 지나가는 경우는 괜찮죠"
광주시내 3천개가 넘는 보습학원들이 자체적으로 독감에 걸린 학원생들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감환자가 증가할 위험이 높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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