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남 군곡리 패총에서 기원전 4세기 철기시대의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해남이 한반도와 중국, 일본열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류의 중심지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성들의 장신구를 비롯해 화살촉 등 사냥도구가 제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깨진 토기 수십여 점은 2천 3백여 년 전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남 군곡리의 패총에서 발굴된 유물 수천 점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986년 첫 발견 이후 6차례의 발굴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과 일본, 제주도와 관련된 철기 유물과 대규모 집터가 발견돼 해남이 고대 국제항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락 / 목포대학교 고고학과 교수
- "중국에서 출발해서 한국 서남부를 거쳐 일본에 이르는 항로상의 중요 기항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요. 동남아시아의 문화교류가 시작되는 게 철기시대인데, 그 시작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해남군은 군곡리 패총을 지역 내 대표 유적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명현관 / 해남군수
- "종합 정비 계획을 세워서 발굴조사도 하고 학술자료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물이 대거 발굴된 해남 군곡리패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기시대 유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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