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표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재외국민 투표자 16만 1,878명 중 54.8%인 8만 8,750명은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5만 3,202표로 32.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에 3만 5,550표 뒤졌습니다.
재외선거는 지난달 23~28일 115개국 재외공관 등 모두 219개 투표소에서 치러졌습니다.
현재 거주국 공관에서 투표할 경우, 주민등록상 국내 거주지에서 '재외선거'로 구분해 결과가 집계되는데, 이 후보는 총집계에서 승리를 거둔 호남과 경기, 인천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윤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격전지였던 충북에선 59.2%, 충남 59.1%로 윤 후보를 30%p 이상 앞섰으며, 대구에선 45.3%로 윤 후보 보다 4%p 이상 높았습니다.
이번 재외선거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사퇴 등을 포함해 모두 1만 3,723표가 무효표로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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