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민정수석실 폐지 "오직 국가 안보·국민 민생 집중"

    작성 : 2022-03-14 1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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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민정수석실 폐지를 공언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갖고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 일명 사직동팀은 청와대 특명에 따라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첩보 수집 기능 등을 담당해 온 조직으로, 지난 2000년 10월 김대중 전 대통령 지시로 해체됐습니다.

    민정수석실을 가리켜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하고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 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다"고 지적한 윤 당선인은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오로지 국가 안보, 국민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발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더불어 윤 당선인은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정상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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