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전투표 메시지에 '민주'..야 "선거 개입" vs. 여 "어처구니 없어"

    작성 : 2022-03-04 14:55:31
    [크기변환]민주주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에 '민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4일) 문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에 '민주'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썼다며 "노골적인 대선 개입의 선봉에 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문 대통령의 '민주' 언급은 이날 오전 SNS에 올린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로, "민주공화국의 주권자",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 등입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날 논평에서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란 것인가"라고 주장하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도 끝까지 반성 없는 문(文)정권과 이재명 후보,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민주공화국', '민주주의'라는 표현에 '민주'가 들어가 있는 것이 '민주당 지지'라는 주장"이라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국민 모두', '정치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는 표현도 있다"며 "국민이라는 단어도 두 차례 들어가 있는데 그렇다면 이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억지를 쓰는 건가. 생각이 1도 없는 건가"라고 꼬집으며, "대통령 메시지 시비 걸기 전에 윤석열 후보가 유세 때마다 입에 담는 자유'민주주의' 발언부터 제대로 단속하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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