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단일화 공식 선언 "더 좋은 정권교체"

    작성 : 2022-03-03 09: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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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에서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대선 후보직 사퇴와 함께 윤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통합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후보는 이어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의식한 듯 두 후보는 특히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며 '원팀(One Team)'을 강조했습니다.

    단일화를 통한 차기 정부 모델은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의 방향성으로는 ▲미래 정부 ▲개혁 정부 ▲실용 정부 ▲방역 정부 ▲통합 정부 등 5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대선 승리 이후 인수위원회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합의한 두 후보는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들까지 포함하여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이후 즉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두 후보는 끝으로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바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인 것이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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