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예산 벼랑끝 전술?....광주시 '씁쓸'

    작성 : 2016-10-14 18:08:00

    【 앵커멘트 】
    대통령 공약인 어린이집 누리 예산을 누가
    부담하느냐의 갈등이 광주시의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누리 예산의 책임을 중앙정부와 광주시에게 돌리며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 또다시 애꿎은 학부모와 어린이집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은 시의회에서 어린이집 누리 예산은 중앙정부와 광주시의 학교용지부담금 미납 때문이라는 점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휘국 / 광주시 교육감
    -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자체*광주시 교육청이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시의원들은 장 교육감이 누리 예산의 책임을 처음엔 중앙정부를 탓하다가 이젠 누리 예산과 전혀 상관이 없는 10년 묵은 학교용지부담금을 끌어들여 책임을 광주시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광주시의회
    - "9월까지는 어찌어찌해서 이런 부분을 해결해 왔습니다. 그런데 당장 10월부터는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도 교육청이 지난 9개월간 빌려 간 어린이집 누리 예산 540억 원을 갚을 생각도 않고, 남은 3개월 130억 원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OUT)

    교육 대란을 우려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그동안 미납해 온 학교용지부담금의 30%인 300억 원을 갚겠다고 수정 제의했지만, 장 교육감은 500억 원 이하는 안 된다며 거절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과 광주시의 갈등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10월 어린이집 보육 대란의 시계는 쉼 없이 돌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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