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직선제 갈등..여전히 안갯속

    작성 : 2016-07-07 20:32:01

    【 앵커멘트 】
    남> 전남대와 조선대가 곧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요.. 선거 방식을 놓고 구성원들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 파행 가능성 등 총장 선거를 제때 치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이사회의 총장 선출 규정안을 공식 거부했습니다.

    교수들은 임시총회를 열어 이사회가 마련한 총장 선출 규정안을 거부하고 대학자치기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음달 말까지 총장 선거를 치르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사회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무늬만 직선제 선거를 치르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대용 / 조선대학교 교수평의회의장
    - "이사회가 구체적인 (선거)시행세칙까지 정해서 일방적으로 구성원들한테 들이미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아주 심각하게 훼손하는 아주 중대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사회가 총장후보 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18일까지 후보 응모 신청을 받기로 해 선거가 파행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병문 총장이 간선제 강행 입장을 밝힌 전남대도 구성원들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회 등은 여전히 총장 직선제를 주장하며 이를 위한 학칙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 대학 모두 현 총장의 임기 만료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선거 진행이 급박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전남대학교 교수회장
    - "로또형 간선제가 학칙이 바뀌려면 결국에는 총장이 학칙을 바꿔줘야 해요. 총장 선출 선거를 하기 어렵죠. 지금 상황에서는.."

    총장 직선제 시행과 선출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면서 자칫 제때 선거를 치르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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