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전고체 배터리'버스 탑재..국내 최초 본격 상용화

    작성 : 2024-02-07 13:36:11
    ETRI호남권센터 기술 개발 협력 성과
    영하 35도 극한 시험 등 사업화 지원
    원격관제 검증 폭발·화재 안정성 확보
    비케이동영테크-범한자동차 계약체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가 원격 관제기술을 통해 기술개별에 협력한 전고체 배터리가 버스에 탑재돼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사진은 전고체배터리가 탑재된 버스.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폭발성이 거의 없는 2차 전지 전고체 배터리가(LFS: Lithium Free Solid-state) 최초로 일반 버스에 탑재돼 상용화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는 7일 비케이동영테크와 기술 개발에 협력해 개발된 전고체 배터리가 일반 버스에 장착돼 본격 상용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는 그동안 원격 관제기술 이전을 통해 비케이동영테크의 사업화 지원 및 컨설팅을 진행해 전고체 배터리 장착 시 발생 될 수 있는 문제를 검증하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를 흐르게 하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해질이 없어 충전해서 사용하는 차세대 2차전지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연구대상 에너지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이기 때문에 충격에 의한 누액 위험이 없고, 외부 충격 또는 고속 충·방전에 의한 과열로 인화돼 폭발과 화재위험이 낮으며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TRI호남권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실험실에서 전고체 배터리 극한시험(-35도)과 극서시험(70도)을 진행하고 있다.

    ETRI호남권연구센터 이길행 연구전문위원은 "전고체 배터리가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적은 아직 없다"면서 "한국 삼성SDI, LG엔솔, SK온과 일본 등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어 이번이 전세계 최초로 상용 버스에 탑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이어 "호남권연구센터가 전고체 배터리 모듈의 원격 관제기술을 통해 비케이동영테크가 개발한 셀당 84w 밀도를 현재 100w 이상 향상기술을 이전했다"면서 "극한시험(-35도)과 극서시험(70도)을 통과한 시험성적서를 발행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IB플러그에너지의 비케이동영테크는 6일 범한자동자와 전고체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계약 차량 수량은 1,000대로 금액은 모두 1,260억 원 상당입니다.

    비케이동영테크와 범한자동차의 계약체결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비케이동영테크가 납품하는 차량별 배터리 용량은 300kwh로 고속으로 최대 1시간 충전으로 완전 충전됩니다.

    최대 약 200km 운영되는 버스를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 버스에 사실상 전 세계 처음으로 탑재, 운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부피당 밀도가 500Wh를 넘어 보조금을 받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홍 비케이동영테크 대표는 "고속 충전 중에도 발열이 없어 충전 시 발생되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요소를 제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비케이동영테크는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를 미국에 수출합니다.

    또 함께 미국 방산업체(GTS사/Global Technology System : Missile Battery System) 인증시험을 받기 위한 고체 배터리 샘플 공급시험에도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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