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전 등 에너지 공공기관 부채 70조 원 ↑

    작성 : 2023-05-24 06:43:17
    지난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부채가 70조 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전과 5개 발전 자회사 및 가스공사 등 7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부채는 287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69조 4천억 원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은행을 제외하면 전체 공공기관 중 부채 규모가 가장 큰 한전의 경우 부채가 192조 8천억 원으로 47조 원 늘었습니다.

    한전 다음으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157조 5천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146조 6천억 원), 한국가스공사(52조 원), 한국수력원자력(43조 3천억 원) 등 순으로 부채가 많았습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35조 8천억 원), 국가철도공단(20조 4천억 원), 한국철도공사(20조 원), 한국석유공사(19조 8천억 원), 한국수자원공사(12조 4천억 원) 순이었습니다.

    한전의 부채가 대폭 커진 것은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지만 전기요금이 그만큼 인상되지 않아 대규모 적자를 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전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2조 6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전의 영업손익은 2020년 4조 1천억 원 흑자에서 2021년 5조 8천억 원 적자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적자 규모가 32조 원 수준까지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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