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핫플' 첨단마저 권리금 없는 상가..자영업자 신음 깊어져

    작성 : 2023-05-14 11:26:04 수정 : 2023-05-14 11:27:33
    【 앵커멘트 】
    경기 침체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광주 지역 최고의 핫플로 꼽히는 첨단지구에서마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처럼 권리금 없는 상가 임대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최근 광주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 첨단지구, 이른바 '시리단길'입니다.

    밤이나 주말마다 20~30대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지만 자영업자들은 한숨이 늘어갑니다.

    월 매출이 6~7천에 달해도 치솟은 인건비와 이자비용 등을 감당하기가 어려운데, 최근 에너지가격 급등까지 더해지며 실제로 수중에 남는 돈은 더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 여파가 계속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매출도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 싱크 : 광주 첨단지구 자영업자
    - "회식 줄이고 급여 줄이고, 요즘 잔업 같은 것도 거의 없다고 하는데, 소비자들, 일반 근로자들도 힘들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 죽겠다고 하는 거죠."

    유행에 민감한 20~30대들이 주 고객층인 만큼 초기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이고도 3년을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때처럼 권리금 없는 상가 임대매물이 나올 정돕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던 상당수 상가들도 최근 들어 부동산에 가게를 내놓고 싶다는 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첨단지구 공인중개사
    - "몇 군데 안 돼요, 장사되는 곳이. 열 군데 중에 한 군데 돈 벌고, 두 군데는 본전치기, 일곱 군데는 망해가고. 메인 상권의 반절 이상 (매물로) 나왔다고 보시면 돼요."

    올해 1분기 광주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5.2%로 지난 분기보다 증가한 가운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자영업 경기와 함께 상가 경기도 갈수록 더 침체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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