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 항해 중 아플 때도 의료서비스 받는다

    작성 : 2023-03-20 14:01:40
    해수부, 원양 상선·어선 160척에 해양원격의료지원
    ▲ 자료 이미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오늘(20일) 원양선박에 근무하고 있는 선원들에게 위성통신 등을 활용해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올해 16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선박 120척, 선원 1,800여 명에서 지난해 140척, 3천여 명 증가한데 이어 올해 신규로 20척이 늘어 160척, 3,500여 명의 선원이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됐습니다.

    그동안 원양 운항선박의 경우 근무의 특성상 승선 선원에 대한 의료지원 기반이 부족해, 응급상황 및 치료 가능한 질환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위성통신으로 해양의료센터를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8년 간 모두 6만 2,366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고, 지난해에는 14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1만 7,70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 해양수산부 제공

    올해는 오는 21일부터 대상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원양선원 4천여 명에게 응급처치 지도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및 소화기, 피부질환 등에 대한 건강 상담 등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원양선박 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선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기적인 건강상담을 통해 의료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선원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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