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9일)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서 조선대가 제작한 큐브위성이 분리된 뒤 신호를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렴한 제작비용에 다양한 성능까지 갖춘 '큐브위성'이 앞으로 우주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어두운 우주공간으로 길이 30cm의 직육면체가 내보내집니다.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실려있던 조선대의 큐브위성 '스텝큐브랩-2'가 분리되는 장면입니다.
11시간 뒤, 조선대에 설치된 지상국은 한반도 상공에 접근한 '스텝큐브랩-2'의 신호를 일부 수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선대 연구원 10여명이 럭비공 크기의 위성 제작에 쏟은 시간은 2년 남짓.
반도체 수급난에 제작일정이 수차례 미뤄지는 등 그동안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손민영 /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 "반도체 수급이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해외에서 가져오는 부품들의 수급이 굉장히 늦어졌어요. 거의 저희는 (누리호 탑재) 하루 전까지도 시험을 했었거든요"
앞으로의 과제는 스텝큐브랩-2와의 쌍방향 교신.
교신에 성공한다면 이후 본격적으로 한반도 주변의 열 변화 상황을 관측하게 됩니다.
일반 인공위성이 하던 역할을 1000분의 1의 제작 비용으로 구현하게 되는 겁니다.
휴대폰이 점점 작아지면서 동시에 기능은 다양한 스마트폰으로 발전한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 인터뷰 : 박재현 /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 "최근 반도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소자가 소형화가 되고 고집적화되면서 중대형 위성이 아닌,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큐브위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스텝큐브랩-2에 이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남아 있는 KAIST, 서울대, 연세대의 큐브위성도 이틀 간격으로 분리될 예정입니다.
KBC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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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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