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치솟자..민간 임대아파트 '광주 인접군'으로

    작성 : 2021-10-17 18:26:43

    【 앵커멘트 】
    광주지역 아파트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광주에 공급되던 민간 임대 아파트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가격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광주 인접 군 지역의 민간 임대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와 인접한 장성군에 올해에만 건설사 2곳이 90여 세대와 790여 세대의 민간 임대 아파트를 분양 공급 중입니다.

    임대 아파트지만 전용면적 84㎡로 넓습니다.

    장성에 세대 규모와 전용 면적이 큰 민간 임대 아파트 공급되는 이유는 최근 광주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황덕 / 광주시 장덕동
    - "(광주) 집값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싸더라고요. 비싼 데는 5억, 10억 이러니까 저희 서민들은 못 사요. 그래서 광주에서 가까운 장성에 임대 아파트가 지어진다고 해서 구경 한 번 와 봤어요."

    광주 외곽을 중심으로 공급되던 민간 임대 아파트 분양을 최근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8년 또는 10년 임대인 민간 임대 아파트는 광주에 지난 2019년에는 1,200세대, 지난해 1,540세대가 분양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없습니다.

    광주의 신규 분양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며 광주 외곽의 땅값도 크게 상승한 탓에 건설업체들이 민간 임대 아파트를 공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웅희 / 아파트 건설 시행사 상무
    - "지금 광주 땅값이 굉장히 많이 상승했습니다. 일반 주거지역, 상업지역, 자연녹지까지 급등한 상황이라서 사실상 민간 임대뿐만 아니라 일반 분양 아파트도 공급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광주지역에 공급된 민간 임대아파트는 8,300세대.

    최근 아파트값 상승이 땅값 상승을 견인하면서 광주에선 서민들을 위한 민간 임대 아파트를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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