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비상'...기아 광주공장도 '불안'

    작성 : 2021-04-19 16:20:21

    【 앵커멘트 】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국내 자동차 완성업체인 현대차 아산공장이 오늘 19일과 내일 20일 이틀간 공장 가동을 멈춥니다.

    기아 광주공장은 상황이 나은 편이기는 하지만, 이번 달 들어 두 차례나 토요일 특근을 취소하는 등 불안한 상황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아 광주 1공장은 지난 토요일 특근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쨉니다.

    SUV 모델 셀토스와 소울을 생산하는 기아 광주 1공장은 두 차례 특근 취소로 1,400대 생산 차질을 입게 됐습니다.

    광주 1공장 노동자 2000 명도 특근 수당을 받지 못합니다.

    해외 주요 차량용 반도체 업체 공장의 화재와 정전으로 빚어진 전 세계적인 수급난 때문인데, 이번 달만의 문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기아의 형제 회사인 현대차가 아산 공장의 평일 가동을 지난 12 ,13일에 이어 오늘 19일과 내일 20일 다시 중단했고, 울산 1공장도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하지 않은데 이어 기아 화성공장은 3,4월 특근을 취소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은 단기간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 등으로 인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아 광주공장은 코로나로 지난해 44만 대 그쳤던 생산량을 올해는 46만 대 이상으로 끌어 올리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아차 관계자
    - "전 세계적인 생산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서 당사와 협력사들은 차량용 반도체 재고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기아 광주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현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5월 평일 근무와 휴일 특근 등 라인 운영에 대해 다음 주 노조와 논의할 예정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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