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확철을 앞둔 농가도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과수 농가의 낙과 피해와 논에서는 벼들이 쓰러지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벼 수발아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과수 농가 바닥에 떨어진 배들이 나뒹굽니다.
떨어지며 상처를 입고 빗물까지 스며들어 제 형태를 잃은 배들도 있습니다.
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나주의 농가는 보름 뒤 수확해 미국 수출길에 오를 계획이었는데, 이번 태풍으로 20~30%의 배들이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직 나무에 달린 배들도 상처가 생겨 상품으로 팔기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노봉규 / 나주 배농가
- "이게 다 바람이 흔들어 가지고 다 상처가 지금 종이에 싸져서 모르는데 종이를 까보면 다 상처가 나있어"
이번 태풍으로 전남의 배 농가 1,120ha 등 과수 농가 1,200ha가 낙과피해를 입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태풍은 완전히 지나갔지만 이렇게 비는 계속 내기면서 농가들이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남, 화순 등지에서는 벼들이 쓰러진 논만 4,600ha가 확인됐습니다.
쓰러진 벼들을 세우는 작업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더운 날씨에 비가 계속 내려 수발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농협도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복구 대책에 수립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 합동조사반이 피해 조사를 해서 복구 계획을 세우고 그 복구 계획에 따라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수확철과 추석을 눈 앞에 두고 들이닥친 태풍에 농가에 특히 큰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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