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최초의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에 나섭니다.
지난해 10월 첫 발사 때는 형태만 갖춘 모사체 위성을 탑재한 상태로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인공위성을 싣고 100% 완벽한 성공을 거둘지에 고흥지역 주민뿐 아니라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시도됩니다.
기상 등에 이변이 있을 경우에는 일정을 변경해 16∼23일의 발사 예비일 중 하나로 바뀝니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발사 당일에 2차례 열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시간대는 지난해 1차 발사와 비슷하게 오후 3∼5시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180㎏의 성능검증 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됩니다.
지난해 1차 발사 때는 실제 기능은 없는 1.5톤짜리 모사체 인공위성만 실렸습니다.
두 번째 누리호는 1차 발사에서 발생한 3단부 엔진의 조기 연소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술적 개선조치가 이뤄졌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밝혔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모사체 인공위성을 싣고 처음 발사됐지만 발사 및 1, 2단 분리까지 성공한 뒤 3단 로켓의 불완전 연소로 목표한 궤도에 위성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오는 15일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용 인공위성을 제대로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철저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에는 2차 발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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