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같은 손으로 함께 힘을 모아 맷돌을 돌리고 있는 아이들.
밀을 맷돌에 넣고 갈아주길 몇 번 반복하면 고운 가루가 되어 나옵니다.
우리밀을 이용한 밀가루 만들기 체험인데요.
이곳은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우리밀생명학교입니다.
광산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밀생산특구로 지정됐는데요.
도시농업으로는 전국에서 제일 많은 양의 우리밀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험에 사용되는 밀도 모두 광주에서 생산된 밀을 사용했는데요.
▶ 인터뷰 : 임석완 / 광주 진남초등학교 4학년
- "제일 좋았던 체험은 맷돌체험이었는데 옛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고, 밀가루가 부들부들해서 좋았어요. 여러 가지 체험이 많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습니다."
앞치마와 두건을 쓰고 열심히 밀대를 밀고 있는 아이들.
우리밀로 반죽한 피자 만들기 체험입니다.
얇게 편 반죽 위에 피자 소스를 바르고 토핑도 직접 해보는데요.
피자 치즈를 듬뿍 얹어준 뒤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
직접 만든 피자를 들고 야외로 달려가는 아이들.
가장 기다리던 시식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밀밭을 배경으로 먹는 우리밀 피자는 어떤 맛일까요.
▶ 인터뷰 : 이지용 / 광주 진남초등학교 4학년
- "우리밀로 만들어서 그런지 더 친근감 있고,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니까 더 재미있었어요."
밀짚을 이용한 나무공예를 해보는 시간도 있는데요.
동그란 나무판 위에 밀짚으로 눈썹과 입을 만들어주니 강렬한 인상의 얼굴이 만들어졌습니다.
나무판을 몸통 삼아 짧게 자른 밀짚을 여러 개 붙이면 곤충이 되기도 하네요.
▶ 인터뷰 : 장곤옥 / 우리밀생명학교 이사장
- "(학생들이) 요리체험, 놀이체험, 농사체험을 통해서 우리 농민들이 피땀 흘려 수확한 우리밀의 소중함도 알고 우리 식량의 중요성도 알고, 건강의 중요성도 알 수 있는 부분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만화로 만나보는 우리밀 영상교육과 초여름에는 다양한 농사 체험도 가능합니다.
최근 우리밀 품질이 높아지고 있지만, 수입 밀에 밀려 농가 상황이 좋진 않은데요.
해마다 우리밀 축제도 열리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가을 나들이로 우리밀 체험하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Week&Life였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25 22:34
장애 있는 신생아 고의로 살해..30대 친모 구속
2024-11-25 21:58
극단 선택 20대 경찰관 가해자들에 '직권 경고' 처분만
2024-11-25 21:35
소송지휘권 멋대로..고압 법관 여전
2024-11-25 21:17
이재용 "1심 무죄에도 무거운 책임감..소명 집중할 기회달라"
2024-11-25 20:19
때마침 본 화염에 몸이 먼저 반응..큰 피해 막은 베테랑 소방관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