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진 액자 가운데 우리나라 전통 색이 돋보이는 화장대가 놓여있습니다.
어머니가 아닌 여성으로서 존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작품입니다.
작은 그림들이 모인 이 작품은 여러 가지 기분을 표현한 문장이 적혀있는데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해 평범한 일상이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 보인다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15년 전, 같은 지역에서 활동했던 여성 현대 미술 작가라는 공통점으로 모였었는데요.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강이나 태양, 가을 등 해마다 다른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개성 넘치는 각자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교사, 학원 강사, 바리스타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들의 색깔 있는 작품들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수원시 우만동
- "초록을 따라서 이곳 옥과미술관에 오게 되었는데요 열네 분의 여성 작가들이 각자 색깔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한 긴 세월이 또 긴 인고의 시간들이 느껴져서 너무나 뜻깊고 또 저의 마음속에 깊은 감명을 갖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개성-열네 가지 색깔> 전은 9월 13일까지 전남 옥과미술관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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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몸통 안에는 서로의 손을 잡고 있는 여성들과 이국적인 옷차림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유화의 또렷한 색감과 다양한 무늬의 종이를 섞어 붙이는 기법을 사용했는데요.
장 티 주엉 작가의 ‘몽골 녹색 초지에서의 여름’입니다.
한국과 베트남 여성 작가 12명이‘광주 아리랑 평화의 메시지’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세계여성연합 작가로 만났는데요.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교류전을 열게 됐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김창호 / 광주광역시 누문동
- "표현 자체가 자기의 개성을 살려서 색감을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게, 자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에서 작업한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흑백으로 그려진 얼굴들 속에 탁한 색으로 채워진 얼굴 하나.
의사이면서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선영 작가의‘군중 속 외로움’입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홀로 있는 모습을 극대화 시켜 평화를 소망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 인터뷰 : 노정숙 /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 대표
- "일부 여성 작가도 베트남 전쟁을 경험한 작가들이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같이 평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에서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한국과 베트남 여성 작가들이 그려낸 평화를 향한 소망. <광주 아리랑 평화의 메시지>는 9월 8일까지 갤러리 생각상자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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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연극.
<맛있는 프로포즈>가 9월 16일까지 충장아트홀에서 공연합니다.
광주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한 소설.
<호랑가시나무 언덕>의 출판기념회는 양림동 헌트리선교사 사택에서 내일 오후 4시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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