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창 공음면에 위치한 드넓은 농장.
해마다 봄이 오면, 이곳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 더욱 싱그러운 청보리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5월의 하늘만큼이나 푸르른 이곳에선, 청보리밭 축제가 한창입니다.
낱알이 노랗게 영글기 시작하기 전까지, 초록빛을 띠는 보리를 청보리라고 부르는데요.
드넓은 청보리밭에 바람이 부니 꼭 초록빛 바다가 물결을 일으키는 것 같죠?
고창 청보리밭엔 테마별로 조성된 네 가지의 탐방로가 있는데요.
6월에 수확을 앞둔 보리여서, 농작물이 망가지지 않도록 꼭 주어진 길로 관람해야 합니다.
청보리를 따라 걷다 멈추는 곳은 곧바로 포토존이 되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그림 같은 작품이 탄생합니다.
넓은 청보리밭을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축제 기간에만 운영되는 깡통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인터뷰 : 조미숙 / 경기도 용인시
- "서울에서만 살아서 이렇게 싱싱한 청보리를 보기가 어려운데 정말 눈이 맑아지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
보리 수확이 끝나면 여름엔 해바라기밭으로, 겨울엔 메밀밭으로 탈바꿈한다는데요.
때문에 파릇파릇한 청보리밭은 1년 중 지금밖에 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이라고 하네요~
옛날엔 어떻게 농사를 지었을까요?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농경유물전시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데요.
이곳에선 옛날에 사용했던 농사 도구 100점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손때 뭍은 물건들은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이강철 / 경기도 광명시
- "인터넷이나 SNS 통해서 사진 보고 예뻐서 오게 됐어요 하늘도 파랗고 청보리밭도 확 트여서 상쾌하고 기분이 좋네요"
축제장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먹거리죠.
행사장 안의 먹거리 장터에선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식품과 더불어 지역 특산물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장터 앞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함께한다면 축제 분위기를 100%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보리밭의 푸르름을 느꼈다면 이젠 완연한 봄의 정취를 느낄 차례!
청보리밭 한쪽에 펼쳐진 샛노란 유채꽃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사로잡는데요.
봄 햇살을 머금은 유채꽃, 그곳에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따뜻한 미소가 피어납니다.
▶ 인터뷰 : 한미영 / 경기도 성남시
- "보리가 이렇게 파란 건 처음 봤고요 보리가 바람에 날리는 게 꼭 파도치는 것처럼 예뻤고 신선했어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까요.
이번 주말, 이곳에서 지친 몸과 마음 힐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Week&Lif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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