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먼저 봄을 알려주는 꽃은 매환데요.
이맘 때쯤 전남대학교 교정에 가면 400년 된 고목에서 피어난 선홍색 홍매화가 꽃봉오리를 터트립니다.
#2.
매화 하면 광양을 빼놓을 수 없죠.
내일부터 매화 축제가 시작되는데, 순백의 눈을 뒤집어쓴 것처럼 화사한 매화꽃을 볼 수 있습니다.
#3.
매화와 함께 섬진강을 따라 걷다 보면 구례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 꽃이 반기는데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답게 산기슭을 온통 노랗게 물들입니다.
#4.
봄하면 뭐니 뭐니 해도 개나리가 떠오를 텐데요.
길가 곳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2주 뒤 목포 유달산에 가면 노란 비단수를 놓은 듯한 개나리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5.
진달래 물결을 보고 싶다면 여수 영취산으로 향하면 되는데요.
3월 말이 되면 아이의 발그레한 볼처럼 분홍빛으로 만개한 진달래꽃을 볼 수 있습니다.
#6.
다음 달 초에는 벚꽃이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영암 왕인박사유적지와 보성 대원사 가는 길에 벚꽃 터널이 만들어지는데, 벚꽃이 하늘을 가득 메워 꽃비가 내리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7.
나주 금천면 일대는 소박한 하얀 배꽃으로 뒤덮이면서 다시 겨울로 되돌아간 듯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전국 최대 배 생산지답게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8.
5월에는 가는 봄을 시샘하듯 가장 강렬하게 피는 철쭉을 곡성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17번 국도와 섬진강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붉은 꽃길이 황홀한 장관을 이룹니다.
#9.
이번 봄,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어떤 곳으로 꽃구경 떠나실 건가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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