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없어도, 관련 기술이 없어도, 나만의 영상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마음을 공략해 창업의 길에 선 청년이 있습니다. 함께 만나 보시죠~
【 기자 】
서로를 향한 눈길이 아름답습니다.
그들의 일생 가운데 소중한 순간인, 결혼식을 소개하는 영상인데요.
영상 편집 경험이 없는 신랑 신부의 손에서 뚝딱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웨딩 플래너로서 많은 고객을 만나온 창업자 유정아 대표.
결혼식 패키지 상품에 포함되는 식전 영상, 모바일 청첩장에서 시장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유정아 / 'R' 대표
-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서 예식 정보를 기입하고 사진을 넣어 직접 만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청첩장과 식전 영상의 기존 제작 방식은 고객이 웨딩 플래너를 거쳐 제작 업체에 의뢰해야 하는 식이었는데요.
결과물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고객이 수정을 요구할 경우엔 이를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틈새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른 유 대표!
바로, 콘텐츠 자동 제작 서비스입니다.
웹 사이트상에서 청첩장과 영상을 고객이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다양한 디자인과 구성의 상품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상품의 편집 기능 창이 뜨게 됩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예식 정보를 기입하고 사진만 넣으면 끝!
결과물을 바로 확인하고 메일로 받아 볼 수 있는데요.
고객이 직접 제작 하기 때문에 입력된 정보가 정확하고, 타 업체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네요.
▶ 인터뷰(☎) : 박정희 / 경북 구미시
- "배경이나 글씨체나 제가 마음대로 다 골라서 했기 때문에 만족도는 굉장히 높고 실시간으로 제가 다 수정할 수 있어서 정보도 정확했고요 (영상도) 그냥 슬라이드쇼도 아니고 마치 영화처럼 자연스럽게 나와서"
올 3월에 창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300여 개의 모바일 청첩장과 영상을 판매했는데요.
웨딩 플래너를 하면서 쌓아온 웨딩 업체들과의 신뢰가 창업의 시작 단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현재는 웨딩 분야에서만 활용되고 있는 콘텐츠 자동 제작 서비스.
앞으로는 더 많은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분야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 인터뷰 : 유정아 / 'R' 대표
- "(내년부터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이 자신들의 제품, 음식점을 잘 홍보할 수 있는 SNS 홍보 마케팅 영상을 직접 만들 수 있게 스토리를 제공하고자 해요"
누군가에게 가장 특별해야 하는 영상이,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는 유정아 대표.
서비스의 결과물인 디자인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매달 새로운 디자인을 업데이트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청년이 뛴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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